신종 코로나19에 학회 연기‧취소 '봇물'

감염 예방 차원 조치…국내‧외 주요 행사 ‘올 스톱’ 현 사태 예의주시…향후 학술대회 개최 여부 결정
정현중 기자 2020-02-14 16:28: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치협 주최 컨퍼런스 및 치의학계 주요 학술대회를 포함한 크고 작은 연수회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0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따른 권고 조치로, 많은 개원가들이 참여하는 주요 학술대회 또는 세미나에서 만의 하나 발생될 수 있는 대량 감염 사례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치협은 오는 2월 23일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개원 성공 컨퍼런스를 전면 취소했으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제61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는 4월 24~25일로 연기됐다.


또 아시아턱관절포럼 제19기 연수회는 2월 21일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오는 9월로 연기됐으며, 대한디지털치의학회 주관 ‘2020 춘계종합 학술대회 및 총회’ 또한 2월 23일에서 4월 5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아울러 2월 29일과 3월 1일 양일간 밀리니엄 힐튼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 주최 제44차 초청강연회가 전격 취소됐으며, 3월 21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6월 27일로 연기됐다. 더불어 같은 달 진행 예정이었던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제1차 이사회는 5월 30일에 열기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3월 개최 예정이었던 레벨 앵커리지 연구회 학회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으며, 접착치의학회 일정도 7월 5일로 연기됐다. 또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호남지부 학술집담회 및 2월 8일 전북지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니 MBA 치과 세무회계의 핵심 과정’도 최근 전북 군산지역 확진자 발생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취소됐다.<표. 주요 학회 및 세미나 연기‧취소 현황 참조>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치협 주최 컨퍼런스 및 치의학계 주요 학술대회를 포함한 크고 작은 연수회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사진: 정현중 기자>


이연희 대한치과수면학회‧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공보이사는 “코로나19는 원인이나 치료, 예후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신중한 태도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학술대회와 세미나 개최 여부를 두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보이사는 이어 “현재 코로나19 완치 판정된 환자가 7명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감염증 사태 종결에 대해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되는 만큼, 치과계에서도 대규모 학술행사를 통한 감염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세미나 일정도 취소 분위기


일정대로 학술 세미나를 진행하는 업체 측도 이러한 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개원가의 세미나 참여도가 점차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매 주마다 꾸준히 학술 행사를 진행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학술 세미나 등 행사 일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꾸준히 주시하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중국 및 홍콩, 싱가폴, 대만, 일본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학술대회의 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에서 예정돼 있던 국제 세미나와 학술대회가 줄줄이 연기 혹은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최 당사국과 초빙받는 국내 학회 관계자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쪽 모두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실제로 대만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측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3월 7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학술대회를 당분간 연기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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