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찾는 치과 시대 환자유인 온상 될까?

치과 모바일 서비스 속속 등장 개원가도 관심 급증 병원 환자 간 소통창구 순기능 불구 진료비 덤핑·과도한 마케팅 우려 목소리
김지환 기자 2020-03-24 17:19:41

▲ 치과와 환자를 이어주는 신종 어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진 이미지투데이>

최근 치과와 환자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어플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환자들은 이런 어플을 이용해 방문하기 편한 가까운 치과를 검색하고 온라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곳도 소개받을 수 있어 선호하고 있지만, 진료비 덤핑 등 과도한 마케팅 경쟁 끝에 야기되는 문제 상황도 우려돼 주의가 요구된다.


대중들에게 대표적으로 인기 있는 G어플은 구글플레이에서 2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만6000여 개의 리뷰를 기록하는 등 병원 찾기 어플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플 내에서 ‘치과’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거리 순으로 가장 가까운 치과가 검색되며, 치과 상식 등의 카드뉴스가 담긴 캐스트 페이지와 더불어 배너 광고들이 있는 이벤트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D어플 또한 1만2400여 개의 리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어플은 검색 목록 내에서 야간 진료 가능 치과가 표시되며, 병원 예약 시스템과 연결되는 ‘접수하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어플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치과만을 대상으로 한 어플도 생겨나는 추세다. 대표적인 O어플은 환자가 원하는 지역에 상담을 요청하고, 그 지역에 제휴된 치과 병·의원에서 상담 내용을 확인 후 답변을 작성해 자연스레 내원까지 유도하는 서비스다. 개별 치과의 ‘온라인 상담’ 코너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은 것인데, 우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제휴된 치과 20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답변을 등록한 치과는 상세한 상담 내용과 함께 병원 소개글, 의료진 정보, 위치, 진료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환자가 해당 내용을 확인할 때 적게는 2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 초반대의 수수료를 어플 업체에 지급하는 구조다.


# 동네치과 알릴 기회
O어플 개발사 관계자는 “해당 어플은 로컬 병원이 치과를 알릴 기회가 적고 기존 방식으로 홍보하는데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이 비싸다는 점에 착안해 고안된 친사회적 서비스”라며 “병원과 환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어플의 편리성에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해당 어플을 통해 공유되는 수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혼란을 야기하고, 나아가 이런 어플들은 기본적으로 마케팅 요소가 개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 환자들이 허위·과대광고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개원가에서는 이 같은 어플들이 최저 진료비를 노출시킴으로써 치과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이벤트 광고 등 미끼 상품을 통해 내원을 유도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더불어 어플 상 제공되는 진료비와 실제 검진을 통해 나온 진료비 차이로 환자들의 컴플레인이 끊이지 않는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또 출처가 분명치 않은 후기 등의 가짜 정보에 환자들이 현혹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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