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험이 치과경영에 미친 영향

클리닉 손자병법 ‘저희치과’엿보기<33>
정환영 중산연세치과의원 원장 2016-03-08 10:42:35

2011년 하반기 저희치과의 보험진료 비중은 20%였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는 48%까지 급증합니다.

5%였던 75세 이상 연령군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증가합니다.

6%였던 70세에서 74세 연령군의 매출 비중은 12%로 증가합니다.

결과적으로 70세 이상 연령군의 매출비중은 11%에서 29%로 커졌고, 그 중에서 보험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에서 70%로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노인보험 제도가 저희치과 경영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몇 가지 통계를 살펴보았습니다. 변화가 확연합니다.

2011년 이래 저희치과의 매출은 크게 신장되지 않았습니다.
여느 치과처럼 경영환경의 악화로 비보험 진료는 꾸준히 감소하였고 다만 보험진료가 그 감소분을 상쇄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만약 노인보험이 없었다면 비보험 진료의 감소폭은 줄었겠지만 앞서 살펴 본 70세 이상 연령군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전체 매출도 줄었을 것이고 판단됩니다.
물론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노인보험 적용 직전 연령군입니다.
2011년 하반기 7.6%였던 65세에서 69세 연령군의 매출비중이 2015년에는 3.2%로 급감합니다. 보험 적용을 앞두고 연명치료(?) 등을 통해 임플란트나 틀니를 보류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연령군을 65세까지 확대하여도 매출 비중은 19%에서 32%로 커졌으며 결과적으로 노인보험은 저희치과의 경영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가능할 듯 합니다.

금년 7월 노인보험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향후 2,3년 내 저희치과의 보험진료 비중은 60%를 상회하였다가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동시에 65세 이상 연령군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치과의 입지나 개원기간(20년) 등을 고려하면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노인보험 환자가 별로 없다는 원장들도 많이 접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보험제도의 변화에 치과 경영이 점점 민감해 지고 있다는 점이고 노인보험도 예외일 수 없을 것 입니다.

한 때 보험 청구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보험진료 활성화 대책은 저성장 시대에 유력한 경영전략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령화 가속 시대에 노인보험이 치과경영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차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개원가는 지금 ‘환자가 흘러넘치는 치과’와 ‘환자가 없어 의료 자원을 놀리고 있는 치과’간의 간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소위 양극화의 그늘에서 절대적으로 환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는 보험정책 변화를 경영 성과로 연결시키기도 쉽지 않습니다.

향후 치과계가 고심하여 개발하여야 할 보험정책 방향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이렇습니다.

‘환자 수급의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보험제도’

시장 논리에 맡겨 방임한다면 무한경쟁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치과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미래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치과계의 창조적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2013년에 전체인구의 24.6%만이 치과외래를 한 차례 이상 이용하였다’는 통계를 얼마 전에 접한 적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국(43.6%)이나 여타 선진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막연하지만 ‘치과외래 이용자 비율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환영
•중산연세치과의원 원장













•치협 감염관리소위원회 위원

기사
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치의신보 앱다운